2025-03-05
- 영업 중단 오해받았던 과학상자, STEAM 교육으로 재도약
- 볼트·너트에서 코딩·메카트로닉스로...과학교육 플랫폼의 진화
- 과학상자는 방과후 교실로, 긱블은 글로벌로...K-사이언스 교육의 새 지평
[공감신문] 조소은 기자= "1월 24일부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1980~90년대를 지나며 한국의 수많은 과학자와 공학자를 키워낸 '과학상자'가 2025년 새해부터 사라진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볼트와 너트로 자동차를 만들며 과학의 꿈을 키웠다는 이들, 학창시절 과학상자 조립대회에서 수상한 추억을 떠올리는 이들까지. 한때 "어릴 때는 비싸서 못 샀는데, 이제는 돈이 있어도 못 사게 됐다"는 아쉬운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는 오해였다. 과학상자를 제작하는 (주)과학상자는 곧바로 "과학상자 제품군의 판매 중단일 뿐, 회사의 폐업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과학상자는 STEAM 교육 기반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STEAM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s(예술), Mathematics(수학)의 약자다. 1990년대 미국과학재단이 시작한 STEM 교육과정에 Arts를 더해 발전한 개념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융합적 사고를 키우는 미래형 교육 모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도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982년 설립 이후 40년간 대한민국 과학교육을 이끌어온 과학상자는 이제 단순한 교구 제조사를 넘어 IT 교육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사이언스박스'와 '스마트코딩' 시리즈 출시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한 것.
과학상자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다. '사이언스박스' 시리즈는 창의적 놀이와 교육의 결합을, '스마트코딩' 시리즈는 메카트로닉스와 코딩 교육의 융합을 추구한다. 특히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STEAM 교육을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STEAM 교육의 성공 가능성은 이미 입증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과학 콘텐츠 기업 긱블이다. 120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긱블은 2024년 한 해 동안 롱폼 53개, 숏폼 103개 등 총 156개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STEAM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해외에서 난리였던 저울 문제.. 교수님과 실험해봤습니다'(224만회)와 '이론상 우주의 속도까지 빨라진다는 기어'(203만회) 등의 실험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공간지각능력 테스트'는 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메가 히트했다.
사진 = 한 아동이 긱블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팔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긱블 제공
긱블은 온라인 콘텐츠를 넘어 '주니어 메이커 프로젝트', '긱블 어린이 인턴십 캠프' 등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초등 저학년 대상 프로그램은 오픈 첫 주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4분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나아가 긱블은 일본어와 베트남어 멀티 오디오 트랙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과학상자가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K-사이언스 열풍을 이끌겠다는 계획과도 맥을 같이한다.
긱블의 박찬후 대표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긱블은 과학·공학을 즐기면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되고자 한다. 2025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교육 콘텐츠를 강화해 과학·공학 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STEAM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40년 전통의 과학상자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 긱블이 성공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은 과학교육의 미래를 보여준다. 전통과 혁신의 만남이 만들어낼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기대가 모아진다.
출처 : 공감신문(https://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821328)
2025-03-05
- 영업 중단 오해받았던 과학상자, STEAM 교육으로 재도약
- 볼트·너트에서 코딩·메카트로닉스로...과학교육 플랫폼의 진화
- 과학상자는 방과후 교실로, 긱블은 글로벌로...K-사이언스 교육의 새 지평
[공감신문] 조소은 기자= "1월 24일부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1980~90년대를 지나며 한국의 수많은 과학자와 공학자를 키워낸 '과학상자'가 2025년 새해부터 사라진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볼트와 너트로 자동차를 만들며 과학의 꿈을 키웠다는 이들, 학창시절 과학상자 조립대회에서 수상한 추억을 떠올리는 이들까지. 한때 "어릴 때는 비싸서 못 샀는데, 이제는 돈이 있어도 못 사게 됐다"는 아쉬운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는 오해였다. 과학상자를 제작하는 (주)과학상자는 곧바로 "과학상자 제품군의 판매 중단일 뿐, 회사의 폐업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과학상자는 STEAM 교육 기반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STEAM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s(예술), Mathematics(수학)의 약자다. 1990년대 미국과학재단이 시작한 STEM 교육과정에 Arts를 더해 발전한 개념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융합적 사고를 키우는 미래형 교육 모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도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982년 설립 이후 40년간 대한민국 과학교육을 이끌어온 과학상자는 이제 단순한 교구 제조사를 넘어 IT 교육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사이언스박스'와 '스마트코딩' 시리즈 출시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한 것.
과학상자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다. '사이언스박스' 시리즈는 창의적 놀이와 교육의 결합을, '스마트코딩' 시리즈는 메카트로닉스와 코딩 교육의 융합을 추구한다. 특히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STEAM 교육을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STEAM 교육의 성공 가능성은 이미 입증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과학 콘텐츠 기업 긱블이다. 120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긱블은 2024년 한 해 동안 롱폼 53개, 숏폼 103개 등 총 156개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STEAM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해외에서 난리였던 저울 문제.. 교수님과 실험해봤습니다'(224만회)와 '이론상 우주의 속도까지 빨라진다는 기어'(203만회) 등의 실험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공간지각능력 테스트'는 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메가 히트했다.
사진 = 한 아동이 긱블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팔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긱블 제공
긱블은 온라인 콘텐츠를 넘어 '주니어 메이커 프로젝트', '긱블 어린이 인턴십 캠프' 등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초등 저학년 대상 프로그램은 오픈 첫 주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4분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나아가 긱블은 일본어와 베트남어 멀티 오디오 트랙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과학상자가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K-사이언스 열풍을 이끌겠다는 계획과도 맥을 같이한다.
긱블의 박찬후 대표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긱블은 과학·공학을 즐기면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되고자 한다. 2025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교육 콘텐츠를 강화해 과학·공학 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STEAM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40년 전통의 과학상자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 긱블이 성공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은 과학교육의 미래를 보여준다. 전통과 혁신의 만남이 만들어낼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기대가 모아진다.
출처 : 공감신문(https://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821328)